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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등록일(수정) : 2018-12-27 10:26:17
[PC] [케스파컵] 상체의 KT롤스터, 강한 하체의 젠지 4강 진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2018 케스파컵 4강의 두자리가 채워졌다. ‘비디디’ 곽보성과 ‘엄티’ 엄성현 바탕으로 승리한 KT롤스터와 ‘룰러’ 박재혁의 각성, 대형신인 ‘라이프’ 김정민의 활약이 돋보인 젠지 e스포츠가 그 주인공이다.

KT롤스터는 주전 정글러인 ‘스코어’ 고동빈의 이탈로 ‘엄티’ 엄성현이 출전하게 됐고 ‘강고’ 변세훈, ‘제니트’ 전태권, ‘미아’ 최상인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GC부산을 상대로 ‘엄티’ 엄성현과 ‘비디디’ 곽보성이 슈퍼캐리를 선보이며, 경기를 가져갔다.

스맵, 킹겐, 엄티, 비디디의 상체라인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새롭게 영입된 강고, 제니트, 눈꽃, 미아로 구성된 봇 조합은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GC부산의 원거리 딜러 ‘무’ 임무헌을 상대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라인전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강력한 상체 조합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었다.

GC부산은 비록 KT롤스터에게 패배했지만, ‘무’ 임무헌의 활약,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진에어 그린윙스, MVP를 상대로 승리한 만큼 챌린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앰비션’ 강찬용, ‘코어장전’ 조용인이 이탈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젠지 e스포츠는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킹존드래곤X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피넛’ 한왕호를 제외하면 큰 영입이 없어서 팬들의 우려를 샀던 젠지 e스포츠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의 우려을 싹 날려버렸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큐베’ 이성진이 활약하기 시작했고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의 봇 듀오가 게임을 이끌었다. ‘룰러’ 박재혁은 카이사의 궁극기를 활용해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라이프’ 김정민은 4인 에어본, 상대 주요 딜러를 묶어내는 모습을 보여줘 킹존드래곤X를 압도했다.

2018 롤드컵에서 운영을 시도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젠지 e스포츠는 스토브리그를 거치면서 교전을 유도하면서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롤드컵의 쓰라린 패배가 팀 스타일에 큰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주전 전원을 교체하면서 큰 변화를 준 킹존드래곤X는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데프트’ 김혁규는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 ‘폰’ 허원석의 폼이 엉망이었고 봇 듀오를 제외한 모든 라인이 젠지 e스포츠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과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폼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 킹존드래곤X는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하면 큰 기대가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2019 LCK 스프링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