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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등록일(수정) : 2024-06-29 2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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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게임의 시대? 진짜가 다시 온다 ‘AFK: 새로운 여정’ 인플루언서 초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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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스게임즈의 신작 〈AFK: 새로운 여정〉이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인플루언서 초청회를 열어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AFK: 새로운 여정〉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방치형 게임의 붐을 일으킨 ‘AFK 아레나’의 후속작이다. 전투 위주로 진행되던 ‘AFK 아레나’와는 달리 〈AFK: 새로운 여정〉은 오픈 필드 RPG를 기반으로 방치형 게임으로, 선 출시된 북미 시장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잠실 인근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인플루언서 초청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는 포토존을 비롯한 다수의 체험형 이벤트존이 마련돼 있었으며, 각 이벤트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릴리스게임즈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선물을 받아 갈 수 있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선보인 〈AFK: 새로운 여정〉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AFK: 새로운 여정〉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평을 받은 독특한 아트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고, 전작에서 검증된 방치형 게임으로서의 편의성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과금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였다.

이번 작의 최대 특징은 오픈필드다. 유저는 〈AFK: 새로운 여정〉의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모험을 즐기게 된다. 모험의 주 무대가 되는 오픈필드에는 시간·날씨 등의 환경 요소를 적용해 변화하는 세계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필드 곳곳에 바위를 움직여 길을 만들거나, 광선을 조작해서 잠긴 문을 여는 등의 퍼즐 요소를 배치해 놀거리도 제공한다.

전장의 모습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궁극기만 수동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헥사 타일로 구성된 필드 위에서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장이 넓어진 만큼 포지셔닝의 중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며 궁극기는 범위를 더 세밀하게 지정할 수 있게 되어 전략성이 높아졌다.

성장의 부담을 완화해 주는 장치도 준비돼 있다. 바로 최근 몇몇 모바일 게임에서 도입한 ‘레벨 평준화 시스템’으로, 레벨이 높은 순으로 캐릭터 5명이 선정되고 그 5명 중 가장 낮은 캐릭터의 레벨이 나머지 인원 전체에 공유되는 방식이다.

〈AFK: 새로운 여정〉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장비에 대한 성장 부담도 줄인 것. 이 게임에서 장비는 캐릭터 개개인이 아닌 전사, 마법사, 레인저 등 동일 클래스를 가진 캐릭터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런칭 버전 기준으로 6개의 클래스가 준비돼 있으니, 장비는 총 6세트만 맞추면 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주고자 시즌제 업데이트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한국 유명 성우들을 다수 기용했다. 마지막으로 릴리스게임즈 측은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며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이후 약 40분가량 게임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행사인 만큼 각자의 방식으로 게임을 분석하고 기록을 남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기자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쇼케이스나 유저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결과는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개발자와의 텔레파시 게임 순서가 이어졌는데, 이때 유튜브 G식백과 채널의 김성회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난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유저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올랐다”고 선언하며 〈AFK: 새로운 여정〉의 과금 모델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AFK: 새로운 여정〉 개발진은 “유저 풀을 늘려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소수의 유저에게 과도한 과금을 요구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다. 추가로 “개발팀은 이미 회사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어서 과금 모델에 대한 압박은 없다. 어차피 유저들이 과금을 많이 해도 내 월급이 올라가는 건 아니니까 무리하게 과금 모델을 짜내고 싶지는 않다”는 농담을 덧붙여 다시 한번 참석자들을 웃게 했다.

오픈필드에 배치된 퍼즐 요소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방치형 게임임에도 퍼즐 요소를 넣었다는 건 게임의 방향성과 상충하지 않느냐는 것. 이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과 안 써도 되는 부분을 나눠서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답했으며, 캐릭터 등급에 대한 질문에는 SR 캐릭터만으로도 월드 보스를 비롯한 시즌 콘텐츠를 모두 클리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