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대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일본과의 결승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에 비해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기는 해도, 짜릿한 골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무의식적으로 허공에 발길질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당장이라도 그라운드로 뛰어나가고 싶은 소심한 축덕인 필자에게 명절 연휴동안 '모바일 축구게임'을 플레이하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모바일게임을 좋아해서 헝그리앱을 통해 새로운 정보들을 살펴보면서 새로 출시되는 게임들을 종종 플레이해본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고 스포츠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는 필자로서 오늘 소개해드릴 타이틀은 ‘캡틴 츠바사:히어로’다.
'캡틴 츠바사'는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일본 소년점프에서 연재된 축구만화로 점프의 스포츠 만화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축구 만화가 등장했지만,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축구 만화로 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축구 만화의 바이블이라 할 만큼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캡틴 츠바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DeNA를 통해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CBT를 진행했다. '캡틴 츠바사: 에이스'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진 게임일까. 지금 그라운드로 달려가보자!
■ 추억의 캡틴 츠바사를 뽑아라!
이 게임은 다양한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경쟁하며 성장하는 '캡틴 츠바사'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개성 넘치는 원작 등장 선수들은 '뽑기'를 통해 획득 가능하며 뽑기에 필요한 재화는 '미션'과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 착한 과금이 느껴진다
'캡틴 츠바사 : 에이스'는 메인 미션과 이벤트를 통해 뽑기에 필요한 재화 및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그 덕에 CBT 기간 동안 플레이만 해도 쉽게 '레전드 선수'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몰입도가 매우 높았다. 정식 오픈 때에도 유지될 시스템으로 보이기 때문에 과금 유저가 아니라도 충분히 다양한 선수를 획득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축구 잘 몰라도 재밌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경우 '성장 시스템'이 복잡하고 많은 재료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에 반해 '캡틴 츠바사 : 에이스'의 경우 성장 시스템이 간단하다.
두 가지의 재료로 '레벨업'과 '돌파', 한 가지의 재료로 '스탯'을 상승시킬 수 있다. 동일한 선수가 나올 경우 '스킬 레벨업'에만 사용되어 선수 성장에 대한 피로감이 확실히 적다.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이 있으며 해당 포지션에 맞게 개성있는 스킬들을 통해 '슛', '드리블', '패스' 등 축구를 잘 모르는 유저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어 꽤 재미있다.
■ 원작 만화보다 더 강렬한 몰입감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공격수는 '슛 스킬', 미드필더는 '패스 스킬', 수비수는 '태클 스킬', 골키퍼는 '세이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 선수의 개성에 따라 공격수임에도 '패스 스킬'을 사용하거나 미드필더임에도 '태클 스킬'을, 수비수임에도 '드리블 스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경기 플레이 조작은 간단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적응해서 경기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다. 각 선수만의 개성있는 스킬들은 원작 '캡틴 츠바사'의 강렬함과 열정, 그리고 근성 넘치는 연출을 훌륭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굉장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 '츠바사'의 매력에 푹 빠지다
이런 경기의 재미를 다른 유저와 1 대 1로 승부를 겨루거나 8명의 유저와 2명의 골키퍼 A.I로 5 대5 대결을 통해 협동하고 경쟁하는 색다른 PvP 콘텐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우승 이후 3연패에 도전하는 주인공 '오오조라 츠바사'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경쟁하는 라이벌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면서 '캡틴 츠바사 : 에이스'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 정식 출시가 기다려지는 게임
기존 축구 게임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조작이 없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메인 미션과 이벤트로 인해 뽑기에 대한 압박감도 없었다.
또한 각자 선수 포지션에 맞는 다양한 스킬과 원작 '캡틴 츠바사'의 개성있는 선수들의 스킬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해줬다. '캡틴 츠바사'의 새로운 이야기와 PvP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승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플레이하게 했다.
'축덕'이거나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거나 원작 '캡틴 츠바사'를 추억하는 사람이라면, '캡틴 츠바사 :에이스'의 정식 서비스를 기다려도 좋을 것이다.
리뷰어 : 강동호(desk@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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