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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용 등록일(수정) : 2025-04-12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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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갤러리 오릉 선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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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어라이즈)>의 세계 최강자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세계 각국의 실력자 16명이 <나혼렙 어라이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장장 7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오릉‘ 선수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이하 SLC)’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지스타 2024 우승에 이은 이은 5개월만의 쾌거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찍기도 했다. 1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20초 이상 뒤처지는 기록으로 안 좋은 출발을 보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록을 30초 이상 단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하는 오릉 선수의 모습
대회는 <나혼렙 어라이즈>의 인기 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으로 진행한다. 시간의 전장은 그 이름처럼 클리어에 걸린 시간을 겨루는 콘텐츠로, 이번 대회에서는 ‘핏빛의 이그리트(헌터)’, ‘얼음 마녀 베스테(헌터)’,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성진우)’, ‘에실 라디르(성진우)’ 를 대상으로 클리어 타임을 경쟁한다.
아시아 그룹에서는 aaaaaaaaaaaaa, SHIN, Xiaoya, rock, Yior, GwangGwang, Need, OhReung 선수가, 인터네셔널 그룹에서는 TyPal, MoneyMax, ThenaX, Leviis, Zag, Max, Kayyo, Only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암석 선수였다. 첫 전장인 ‘핏빛의 이그리트(헌터)’에서 무려 37.761초를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무려 6초 가까이 단축시킨 것. 일반 몬스터 구간에서 암석 선수가 조작하는 타와타 카나에가 마지막 몬스터의 위치에 미리 공격을 깔아둔 노림수가 완벽하게 적중한 결과였다.
두 번째 전장 ‘얼음 마녀 베스테(헌터)’에서는 광광 선수가 아마미야 미레이를 앞세운 맹렬한 공격으로 45.285초를 기록하며 최단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암석 선수 또한 45.787을 기록하며 불과 0.5초 차이로 광광 선수의 뒤를 맹렬히 뒤쫓았다.
▲ 몬스터 등장 위치에 미리 공격을 깔아둬 기록을 단축한 암석 선수
세 번째 전장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성진우)’에서는 시작에 앞서 무기 밴이 진행됐다. 여기서 광광 선수가 해당 전장의 핵심 무기인 천마곤을 밴하며 관객석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신, 암석, 오릉 선수는 금지된 천마곤 대신 진: 악마기사의 장창을 사용했다.
여기서 광광 선수는 또 한 번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진: 악마기사의 장창이 아니라 화속성 무기인 화마의 부채를 꺼내든 것. 화마의 부채의 특징인 넓은 범위 스킬과 강력한 브레이크 효과를 이용하겠다는 노림수로 보였다. 그러나 그의 작전은 우세 속성이 가져오는 50% 추가 대미지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고, 세 번째 전장은 오릉 선수가 1분 3.740초로 가장 빠른 스코어를 기록했다.
▲ 유일하게 화마의 부채를 사용한 광광 선수
안타깝게도 노림수가 먹히지 않았다
네 번째 전장 ‘에실 라디르(성진우)’에서 다시 한번 무기 밴이 진행됐다. 첫 밴을 가져간 오릉 선수가 처음부터 주요 무기 중 하나인 악마왕의 단검을 선택하자 다음 차례인 광광 선수가 스톰브링어를 고르면서 주요 무기 두 종류가 모두 금지됐다. 이어서 암석 선수가 화조령, 신 선수가 요도 매화까지 밴하며 이번 경기가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첫 도전자인 오릉 선수가 주요 무기가 모두 밴 당한 상태에서도 38.138초라는 높은 기록을 선보였다. 처음부터 악마왕의 단검을 밴한 자신감의 이유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후부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나머지 세 선수가 모두 34~35초대 기록을 달성하면서 오릉 선수를 최하위로 밀어내버린 것. 심지어 1위인 신 선수는 34.88초, 2위인 광광 선수는 34.998초로 불과 0.118초 차이의 접전을 펼쳤다.
▲ 진흙탕 싸움을 예감하게 만든 밴이었으나
▲ 결승전 진출자의 내공은 허투루 볼 것이 아니었다
2라운드. 경기는 다시 한번 ‘핏빛의 이그리트(헌터)’ 부터 시작됐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유일하게 오릉 선수만이 기록 경신에 성공했는데, 39.796초로 본인의 기록을 무려 6초씩이나 단축하며 우승으로 향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얼음 마녀 베스테(헌터)’에서도 오릉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1분 12.074초로 다른 선수들보다 20초 이상 뒤처지는 기록을 보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록을 무려 28초 가량 단축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는 오릉 선수
▲ 이어진 ‘얼음 마녀 베스테’에서 다른 선수와의 격차를 확 좁혔다
‘저주받은 거인 아이베르크(성진우)’에서는 다시 한 번 무기밴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오릉 선수가 주력 무기인 ‘천마곤’을 밴 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여기서 오릉 선수는 55.941초로 2위인 암석 선수보다 10초 이상 빠른 기록을 세우며 사실상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망의 마지막 전장 ‘에실 라디르(성진우)’. 최고 기록을 경쟁하는 경기 규칙상, 바톤은 이제 다른 선수들에게 넘어갔다. 이미 합산 스코어를 10초가량 리드 중이기에 오릉 선수는 부담 없이 마지막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승패를 뒤집기 위해서는 두 번째 우승 후보인 암석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8초 이상 단축해야만 하는 상황. 암석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8초의 벽은 녹록지 않았고, 오릉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합산 최종 스코어 2분 57.164초로 2위와 6초 이상의 격차를 만들어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3라운드는 무려 10초 이상의 격차로 사실상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 최총 스코어는 2위인 암석 선수와 6초 차이
오릉 선수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 원과 LG 그램 프로 360 노트북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위 암석 선수에게는 상금 700만 원과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3위 광광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에이수스 ROG ALLY X, 4위 신 선수에게는 에이수스 ROG ALLY X가 지급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오릉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상금 절반을 기부하기로 길드원들과 약속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챔피언이 된 찬란한 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는 10월에 아빠가 되는데 아이에게도 이 순간이 좋은 태교가 될 것 같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오릉 선수
▲ 오는 10월에는 아빠가 된다고 한다
건강하고 예쁜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신수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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