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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용 등록일(수정) : 2024-05-23 20:51:20
  • [기타] ‘은퇴 선수에게 제2의 전성기를’ OGN 신규 e스포츠 프로젝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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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e스포츠 팬들의 우상을 다시 만날 수 있다.”

OGN에서 신규 e스포츠 프로젝트 ‘Game Not Over’의 시작을 알렸다. OGN은 5월 16일, 삼성동에 위치한 OP.GG사옥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콘텐츠 제작 방향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 콘셉트는 ‘은퇴 프로게이머들의 재도약’이다.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26.1세로 타 직업에 비해 무척 빠른 편이다. 현재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대를 훌쩍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래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팬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학창 시절에 응원하던 프로게이머가 내가 직장인이 된 후에는 사라져 버린다는 뜻이니까.






이에 세계 최초 이스포츠 게임 채널로 시작한 OGN이 다시 한번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OGN 남윤성 대표는 ‘한국 프로게이머의 평균 은퇴 연령이 낮은 이유는 선수들의 열정이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e스포츠 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 구조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것’이라 덧붙였다.

Game Not Over 프로젝트는 은퇴한 프로게이머와 아카데미 선수들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리그화를 추진해 ‘선수 생명 연장’과 ‘e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까지 노리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외의 종목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서 ‘최훈 PD’의 프로젝트 소개가 이어졌다. 그는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ame Not Over)’라는 타이틀처럼 은퇴한 선수들에게는 제2의 무대를, 팬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다시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다. 단, 기존 e스포츠 리그와는 사뭇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먼저 경기 규칙이 달라진다. 정형화된 EU 스타일을 룰로 금지해 선수 및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다각화를 노린다.

고정 메타를 타파하기 위해 ‘밴픽 로테이션’과 ‘블라인드 픽’ 제도도 도입한다. 밴픽 로테이션은 최근 1달간 LCK에서 가장 많이 픽/밴 된 챔피언 10명을 글로벌 밴으로 지정한다. 추가로 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 사용을 금지하는 ‘피어리스 밴픽’ 제도도 도입해 매주 새로운 메타를 발굴하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피어리스 밴픽을 처음 도입한 LDL 스플릿 1에서는 무려 109명의 챔피언이 등장하며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코칭과 전술의 재조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제 감독과 코치도 선수들과 함께 아레나에 위치해 실시간으로 작전을 전달하고 지시를 내린다. 각 팀의 전략과 용병술을 관객들에게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팀별 소통 내용도 실황 중계한다. 여기에 작전타임 제도도 도입된다. 첫 대회에서는 바론 생성 시점(게임 시작 후 20분)에 30초간 양 팀에 일괄적으로 작전타임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e스포츠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획일적인 스포츠웨어 대신 각 선수들의 스타성이 돋보일 수 있는 의상을 착용하고, 팀별 상징 BGM을 만들어 선수와 팀의 서사를 담아낸다. 그 밖에도 세레머니 활성화, 선수들의 음성채팅 공개, 승리를 축하하는 골든 타임 등 선수 개개인이 빛나는 순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Game Not Over 프로젝트 첫 경기는 6월 8일에 진행한다. 그 후 선수, 팬, 스태프 등 다양한 층의 의견을 받아 개선 작업을 거치고 6월 18일에 두 번째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는 앞서 설명했던 블라인드픽, 피어리스 밴픽, 밴픽 로테이션, EU메타 금지 룰이 모두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로 경기가 5라운드까지 이어질 경우 ‘무작위 총력전’으로 승패를 가리는 특별 룰이 더해진다.

프로젝트 설명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훈 PD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 프로게이머 박의전(운타라) 선수와 이서행(쿠로) 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 바론 생성 시 30초간 작전타임이 진행된다고 했는데, 각 팀에서 필요할 때 요청하는 게 아니라 특정 시점으로 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간을 고정한 이유는 첫 번째로 형평성 문제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작전타임은 각 팀에서 필요할 때 요청하거나 상대의 흐름을 끊기 위해 쓰는 편이다. 그런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작전 타임 때문에 경기 흐름이 끊어지고 보는 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시간을 고정해 두고, 모두가 작전타임 시간을 인지하는 방향으로 우선 진행해 보기로 했다. 작전타임 발생 시점을 바론 타이밍으로 맞춘 이유는 역시 게임에서 바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 굳이 시간을 딱 지정해버리면 작전타임으로서의 의미가 없지 않을까? 오히려 이 일괄적인 작전타임이 게임 외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작전타임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보고 또 참고하고 있다. e스포츠 중에서는 발로란트에서 작전타임 제도를 도입했더라.

발로란트는 아이템 구매 후 20초 이내로만 작전타임을 선언할 수 있다. 우리도 이런 점들을 많이 고민했고 우선은 바론 시점으로 고정해서 진행해 보기로 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작전타임을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을 나누는 부분도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 기존 메타를 무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추후 선수단을 꾸릴 때 구성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포지션에 제약을 둘 생각은 없다. 이상적인 그림은 예전 시즌2나 3때의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그때는 시작하자마자 5미드로 일제히 달려간다거나, 5탑으로 간다거나 하는 등 허를 찌르는 전략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업데이트를 거치며 전략의 선택에 제한이 생겨버렸다. 결과적으로 플레가 EU스타일로 고착화돼 버렸다. 이런 이유 때문 그래서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포지션 별 역할 구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 정기적인 리그로 계획 중이라고 했는데 참가 팀은 어떻게 모집할 계획인가?

추후 리그화를 진행하게 된다면 승점제도 도입도 고려 중이다. 아무래도 리그화가 이루어지려면 다양한 팀이 필요할 텐데, 이런 부분은 대학리그나 크리에이어 리그, 아카데미 리그 같은 부분으로 조금씩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


◈ EU 스타일을 막는다고 했는데 팬의 입장에서는 그 선수의 예전 플레이와 지금을 비교해서 보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이 부분은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 팬이라면 내가 응원했던 선수의 예전 그 모습을 기대하는 심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EU 메타를 금지한다고 해서 그 선수의 스타일이나 개성이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 본다.

EU 스타일을 금지했을 때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움직임이 라인 스왑 등인데, 이에 따라 선수의 예전 스타일과 새로운 모습이 공생할 수 있을거로 생각한다.


◈ 5세트 경기는 무작위 총력전으로 진행된다고 했는데, 이 모드는 챔피언 상성 같은 요소가 꽤 극단적이다. 양 팀이 챔피언을 고른 시점에서 결과가 쉽게 예측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먼저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게 있다. 사용자 설정으로 칼바람을 진행할 경우, 시스템적으로 주사위를 돌릴 수 없게 되어 있다. 다만 말씀하신 내용은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다. 시스템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계속 고민 중이다.




◈ 첫 경기는 어디서 열리는가?

6월에 진행하는 경기는 독산동에 있는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를 유저들에게 개방할 계획도 있는가?

리그로의 확장이 이루어진 후에는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관중을 모시고 진행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개방하는 방향으로도 고민해봤는데, 우선은 기반을 다지는 게 먼저라고 판단했다.

 
◈ 아까 소개한 박의진(운타라) 선수와 쿠로(이서행) 선수는 이번 방송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가?

두 선수가 담당할 역할은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감독이나 코치, 혹은 선수와 감독을 겸하는 플레잉 코치도 고려해보고 있다. 만약 두 분께서 희망하신다면 저희가 거기에 맞는 제의를 드릴 예정이다. 또한, 어렵게 모신 분들인 만큼, 현역때 두 분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분들도 모셔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두 선수가 각각 자신의 팀을 만든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이서행(쿠로) :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건 없다. 다만 EU 스타일이 금지된 만큼 새롭고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 올 원거리 조합 같은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박의진(운타라) : 요즘 티모에 재미를 붙였다. 올 블라인드 픽이라고 했으니, 이참에 대회에서도 티모를 꺼낼 수 있지 않을까? 예전 현역 시절 대회에서 못다한 걸 이번에 시도해 보겠다. 티모를 위한 조합을 짜서 시합을 해보고 싶다.


◈ 팀을 꾸린다면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박의진(운타라) : 이재완(울프) 선수나 블랭크(강선구) 선수가 좋겠다. 둘 다 제가 다루기 쉬운 친구들이다(웃음). 이런 친구들을 모아서 티모를 잘 키워줄 수 있는 팀을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서행(쿠로) : 현역 시절에 함께 했던 팀원들이 정말 마음이 잘 맞았다.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 두 분 모두 이른 시기에 은퇴 선언을 했는데 그때 어떤 생각을 했나?

이서행(쿠로) : 프로게이머들의 은퇴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실력적인 문제, 군 문제, 나이 문제 등. 그런데 은퇴 이유는 제각각이어도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은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이런 대회가 생긴다는 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박의진(운타라) : ‘은퇴하고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코치나 게임방송, 이 두가지를 가장 많이 고려했었다. 7년 넘게 롤만 계속해 왔기에 커리어를 살리려면 롤에 관련된 직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 다른 은퇴 프로게이머들도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생각하는가?

박의진(운타라) : 그럴 수밖에 없다. 프로게이머가 은퇴한 후에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몇 개 없기 때문이다. 코치, 방송, 아카데미 정도? 그래서 다들 진로 선택에 고민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신수용 기자(ssy@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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