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가 종양을 발견했다는 좀처럼 믿기지 않는 뉴스가 해외 미디어 코타쿠에 의해 최근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28세의 프로그래머 크리스는 닌텐도 스위치용 '마리오카트 8 디럭스'를 조이콘으로 플레이하던 도중, 코인을 입수할 때마다 울리는 진동으로 손가락 관절에 격렬한 통증이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한 스트레스성 증상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해 뒀다고 한다.
몇주가 지나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해당 부위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발견한 그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에 이른다. 가급적 아픈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라는 의사의 지시를 받은 그는 닌텐도 스위치와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6개월동안 닌텐도 스위치를 플레이하지 않고, 해당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다시 병원을 찾게 된다. 정밀 검사까지 받은 끝에 그는 손가락에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종양은 5%의 확률이지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갖고 있었다.
종양 제거 수술을 마친 그는 다시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을 쥐고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를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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