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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12-14 15:16:10
[PC] [취재] 니드포스피드 엣지, “기계적 주행보단 전략과 조합 중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스피어헤드 조재영 PD(좌), 넥슨 박상원 엣지 사업팀장(우)

넥슨은 지난 12월 7일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오늘(1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지난 슈퍼 카니발 이벤트에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시점 변경, 외관 튜닝, 추격전, 노면변화, 1:1 순위경기, 번호판, 트랙, 차량 등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오픈 베타 성과와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스피어헤드 조재영 PD(이하 조), 넥슨 박상원 엣지 사업팀장(이하 박)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런칭 성적은 어땠나?

박: 1주일 되었는데, PC방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PC방 이용률도 50% 정도를 기록 중이다. 좋은 출발이라 생각하고 있고,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 1인칭 모드 추가가 늦어진 이유는?

조: 다양한 시점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 있었다. 다만 우선해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은 어떤 시점이 유저가 가장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이 시점 이외에 다른 부분을 개발하면서 1인칭 모드도 개발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꽤 소요됐다. 이 점은 이용자 여러분들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운전석 시점은 유저 여러분의 요청이 많아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곧 선보여 드릴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제조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상 차량의 내부를 묘사할 때 100% 동일한 모습이 되어야 하기에 이 부분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픽이 30프레임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조: 내부적으로는 30프레임 제한을 해제해 보았다. 가능하다는 결과를 확인했으나 온라인 게임이기에 이 제한을 풀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레이싱 게임으로서의 경험이 달라지지 않을까 해 현재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30프레임 제한을 해제할 생각이다.

- 휠 조작이 지원되지 않는 이유가 있나?

조: 각종 제조사의 휠을 가져다 놓고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다만 Xbox 패드는 USB 방식이기에 바로 키와 연동되도록 할 수 있으나 휠의 경우 감도 문제가 있어 바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이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있어 휠 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는 개발 우선순위에서 미뤄놓은 상태다.

-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갖는 위치는?

박: 실제 차량을 가지고 진행하는 레이싱 게임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게임의 진행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과금 요소를 크게 줄였다. 유저 여러분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싶다.

- 강화 요소가 들어가있는데, 스펙의 차이 때문에 승패가 결정된다면 공평함을 해칠 수 있지 않나?

조: 강화, 파츠 업그레이드가 들어간 게임이 실력, 전략 기반의 게임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유저 여러분들이 오버롤의 높낮이가 승패를 가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이 플레이 하다 보면 오버롤의 높낮이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 규칙들로 조금씩 보완해 나가고 있다. 매치메이킹에서 비슷한 오버롤의 유저가 매칭되도록 하는 등이다.

박: 강화가 원래 들어가 있던 요소이기에 이를 도려낼 수는 없었다. 다만 강화 단계 5까지는 100%로 성공하고, 이후 단계에서도 실패한다고 등급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듯하다.

- 리얼한 레이싱을 표방하는 것 치고는 라이트한 부분이 많은 듯하다.

조: 니드포스피드의 기존 시리즈가 주었던 재미는 오픈월드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고, 숨기도 하면서 미션을 완료하는 등 싱글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와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추구하는 재미는 궤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실수 없는 기계적 주행보다는 트랙과 상황에 맞는 차량 조합을 활용한 전략적인 측면이 변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 추격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조: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에 추격전 모드가 사실 매우 다양하다. ‘인터셉트’ 모드는 1:1로 진행되는 추격전인데, 이를 집어넣기는 쉽지 않다. 1:1 추격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실력차다. 실력차가 너무 크면 재미가 없어질 수 있다. 그래서 4가지 프로토타입을 모두 해 보면서 가장 재미있는 모드가 무엇인지를 계속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추격전 모드와 관련해서는 AI를 활용해 유저가 쫓기게 했다. AI는 계속 개선되도록 할 생각이며, 유저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 신규 차량은 어떻게 업데이트되나?

조: 사용하고 싶은 차량이 있다면 그 기준은 과거 차량일 경우 네임밸류와 ‘매력’이다. 외형적 매력, 인지도 등이 이에 포함된다. 대부분의 슈퍼카 제조사와는 현재 라이선스가 되어 있어 현재는 신규 출시 차량을 작업하고 있다.

- B, C급 차량의 사용도를 높일 계획은?

박: 공급이 적다 보니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다. 때문에 가지고 있어도 플레이할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었다. B, C급 차량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다. 다음 주 자세한 계획을 발표할 듯 하다.

- 유저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직 불편해 하다는 의견도 많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으나 개발본부장님과 계속해서 이야기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조: 즐겨주시는 유저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게시판에 써 주시는 글들을 대부분 읽고 있는데, 주시는 피드백이 합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이 부분들을 빠르게 개선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재미를 어떻게 잘 전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좋은 게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