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는 '브롤스타즈'가 헝그리앱 랭킹 맨꼭대기에 터줏대감처럼 앉아 있었다.
2020년 여름 헝앱 랭킹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7월 15일 출시 바로 다음날 1위로 수직 상승한 '바람의 나라: 연'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바람의 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거의 반년 이상 아무도 근접하지 못했던 리니지M 형제의 사이를 갈라놓으며 2위에 콕 박혔다.
이번주 2위에는 예상을 깨고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가디언 테일즈'가 올라왔다. 왕좌를 노렸던 '마구마구2020',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갑자기 뒷통수를 얻어맞은 표정을 지었을 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가디언 테일즈'는 그래픽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인기 있는 MMORPG 장르도 아닌 매우 수수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탐험형 액션 RPG를 표방한 '가디언 테일즈'는 탄탄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유저들의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집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5위에 오른 '걸카페건'도 조금 뜬금없긴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곳인 카페를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요소와 슈팅 액션을 절묘하게 버무려 탄생한 게임이다. 미소녀 캐릭터들에게 더 큰 현실감을 부여한 라이브 2D 기술도 '걸카페건'의 흥행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출시된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은 누구나 예측했던 대로 7위로 급상승했다. 미국 HBO의 TV시리즈 '왕좌의 게임' 정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3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게임 속에 그대로 재현했다. 중국 유주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을 해보면 짱개 게임이라 무시할 수 없는 놀라운 하이퀄리티를 느끼게 된다.
즐롱게임의 RPG '가디스오브제네시스'도 이번주 급격한 상승을 이뤄낸 기대작이다. 워낙 대작들이 즐비한 여름 시장이 아니었다면 5위권에 들 만한 재미 요소를 갖췄다고 한다. 9위엔 그랑삼국, 10위는 케페우스M, 이번주엔 5위부터 10위까지 전부 메이드 인 차이나 타이틀이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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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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