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렵사리 1위를 재탈환했던 '탕탕특공대'가 또 다시 2위로 미끄러졌다.
연말까지 경쟁작은 없을 거라 방심한 탓이 크다. '탕탕특공대'의 아홉번째 왕관을 저지한 게임은 즈룽게임의 '아르케랜드'다. 지난 7일 출시된 '아르케랜드'는 불과 이틀만에 헝그리앱 랭킹 1위를 거머쥐었다.
'아르케랜드'는 랑그릿사 모바일을 개발한 즈룽게임 '블랙잭 스튜디오'의 야심작이다. 턴제 RPG의 감성을 절묘하게 담아냈고 하이퀄리티 3D 카툰 랜더링으로 스타일리시한 비주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 구글 매출 8위 오른 걸 보면 그들의 전작 '랑그릿사 모바일'의 국내 최고 성적(구글 매출 2위)에 '아르케랜드'가 도달하지 못할 거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피파 모바일'은 여전히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8강 진출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에도 Top 10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4위는 디모게임즈의 '원펀맨: 영웅의 길'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인기 애니메이션 '원펀맨'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수집형 게임이다. 원작의 주인공 ‘사이타마’는 물론, ‘제노스’, ‘킹’, 전율의 타츠마키’같은 낯익은 히어로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괴인들이 게임 속에 그대로 등장한다.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Valor Legends: 멍멍이 구하기'는 안간힘을 쓰며 Top 5를 지켜냈다.
'FIFA ONLINE 4 M by EA SPORTS'는 지난주보다 2위 상승한 8위에 랭크됐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의 '호날두'의 포효하는 썸네일이 어딘가 슬퍼보인다.
PC온라인게임의 장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로 재탄생한 '천상비M'은 지지난주 5위까지 급상승했으나, 현재는 9위로 다소 하락한 상태다. ‘천상비M’은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한 무협 판타지 게임으로 주인공이 강호에 들어가 다양한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시나리오의 정통 무협RPG다.
'승리의 여신: 니케'를 밀어내며, 11월 4주차 1위를 차지했던 '뉴럴 클라우드'는 10위에 턱걸이했다. 2017년 한국 시장을 뒤흔들었던 '소녀전선'의 차기작치고는 뒷심이 약해보인다.
10위권 밖에서는 3.3 업데이트로 탄력을 받은 흥행 브랜드 '원신'이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11위에 포진 중이다. 수렵 MMORPG '헌터W'는 60여계단을 뛰어올라 19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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