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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08-11 16:47:40
[모바일] [인터뷰] 히어로즈 오브 퍼즐, 퍼즐과 디펜스의 전략적인 만남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판타게이트의 박재연 대표

판타게이트의 히어로즈 오브 퍼즐은 자신의 병사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퍼즐을 맞춰 적을 물리치는 퍼즐 게임이다. 퍼즐을 맞출 때마다 스테이지 내에서 병사가 성장해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퍼즐 모드와 배틀 모드를 게임 중 변경해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히어로즈 오브 퍼즐을 개발 과정에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판타게이트의 박재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히어로즈 오브 퍼즐의 개발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요?

처음 발상은 퍼즐 게임에서 시작했다. 3매칭 퍼즐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다 보면 블록으로 점수를 획득하고 장애물이 추가돼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구성 돼있다. 이렇게 정형화 되면 목적이 일관돼 지루함을 느껴 이를 타파할 아이디어를 찾다가 전투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퍼즐에 적합한 방식을 찾던 도중 라인으로 된 디펜스 게임들이 떠올라 이 시스템을 게임에 적용시키게 됐다.

퍼즐과 디펜스 요소가 충돌하는 부분은 없었나요?

디펜스 게임의 경우 진형을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퍼즐은 블록을 소멸시키는 것이라는 요소에서 충돌이 있었다. 이를 위해 게임 내 퍼즐 모드와 배틀 모드 2가지의 모드를 추가했다. 디펜스 요소를 좋아하는 유저는 배틀 모드로 설정해 충분히 병사를 진화시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퍼즐 모드는 콤보와 빠른 손놀림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게임의 병사나 전략은 어떻게 구성 돼있나요?

게임 초반은 단순한 구조이다. 보병, 창병, 군악병, 궁병 총 4종의 병사가 주어지고 각 병사마다 사정거리가 다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새로운 병사를 획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등장 몬스터도 달라진다. 각 병사와 몬스터간 상성관계가 있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 병사를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략없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해 유저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병사는 어떻게 성장시키나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상자를 획득하게 되고 이 상자를 통해 병사가 랜덤으로 나오게 된다. 중복된 병사를 모을수록 업그레이드를 통해 능력치가 향상되게 된다. 현재 획득할 수 있는 병사가 아니면 상자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병사를 위해서는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때 유저의 반응은 어땠나요?

생각보다 유저 반응은 좋았다. 초반에는 호불호가 많이 갈렸지만 일주일간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들가 참여한 유저 가운데 55%정도 된 것 같았다. 다만 현재 최고 스테이지인 280 스테이지까지 유저들이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난이도를 굉장히 높게 설정했는데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유저가 등장했다. 이것 때문에 난이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유저간의 PvP 모드 개발도 고려하고 있나요?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이 많이 요청했던 요소이기도 하다. 현재 기획 중이며, 지금 상태에 기능을 추가할지 혹은 변경된 콘텐츠로 제공할지 고민하고 있다. 게임이 생각보다 역동적이기 때문에 퍼즐을 빨리 맞추지 않으면 자신의 진영이 울툴불퉁해질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퍼즐을 맞추는 속도가 불규칙해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게임을 출시하는 소감은?

게임이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을지 아니면 외면 받을 지에 대한 고민이 한 시간 마다 교차하는 것 같다.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게임이 출시됐는지도 모르고 유저들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가장 슬플 것 같다. 적어도 유저들의 눈에 띄는 게임 위치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