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를 풍미하며 국내에 무협 열풍과 임청하 신드롬을 일으켰던 ‘동방불패’가 게임으로 등장하며 다시금 전설을 써 내려갈 전망이다.
동방불패의 원작 ‘소오강호’는 신필 김용 작가가 본인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을 만큼 완성도 높은 서사와 인물 간의 감정 묘사를 자랑하며 갈등이 극에 달한 치열한 무림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파격적인 설정과 매력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으로, 수많은 무협 장르 소설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 ‘동방불패’를 탄생시켰다.
▲ 원작의 주인공 임영영(좌), 영호충(우)의 인게임 이미지 (출처: 중국 신소오강호 공식 홈페이지)
이 ‘소오강호’ IP는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신소오강호’라는 이름의 모바일 MMORPG로 2019년 중국에서 출시되었으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하고 현재까지도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 같은 인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3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출시되어 각 국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올해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출시해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동방불패 모바일’은 원작의 서사와 인물간의 관계를 고스란히 재현하고 영화 속에서 연출됐던 경공과 절대 무공들을 현대 감성의 그래픽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약 100여명의 개발자가 ‘소오강호’ 소설을 몇 번이고 완독하고 개발에 임했다.
▲ 다양한 문파가 함께하는 단체전 (출처: 중국 신소오강호 공식 홈페이지)
또한 소설 속에서 등장하던 문파들이 게임 속에 등장하며, 무협 영화에서 보던 대규모 전투를 대규모 PVP로 경험할 수 있어 무협을 사랑하는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재해석 요소들을 더해 원작의 팬에 더해 젊은 세대의 게이머들 마저도 30년이 흐른 IP게임의 팬으로 섭렵할 수 있었다.
원작 팬들에 대한 보답이자 새로운 세대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주인공 ‘영호충’ 과 작품 내 주요 인물들의 독자적인 에피소드들을 더해 매력적인 인물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변주했다.
이와 함께 얇은 붓으로 그려낸 듯한 세련된 애니메이션과 화사한 색감을 자랑하는 그래픽으로 투박하고 어두운 이미지의 ‘무협’ 게임을 탈피, 새로운 무협 MMORPG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렇듯 중국 대륙을 열광케 한 ‘동방불패 모바일’은 현재 국내에서 티저사이트를 오픈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2020년 9월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퍼펙트월드 코리아 관계자는 “동방불패 모바일의 정식 서비스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출시 전까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며, 국내 서비스를 기다려주시는 유저 분들을 위해 현지화 완성도를 높이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길주 기자 (kg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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