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타칸의 대난투’ 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카드팩이 추가되는 만큼 새로운 메타가 만들어지기를 원하는 많은 유저의 기대를 받고 있다. 마녀 숲 이후로 메타가 고착화되고 양극화가 시작되면서 게임에 대한 평가가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카드팩 추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편의 드루이드, 사냥꾼, 마법사와 2편의 주술사, 흑마법사, 전사에 이어 남은 직업인 성기사, 사제, 도적의 새로운 카드를 살펴보자.
■ 성기사
성기사의 포인트는 회복, 주문이다. 생명력을 4 회복하고 카드를 1장 뽑는 빛의 섬광, 생명력을 10 이상 회복하면 +4/+4와 도발을 얻는 잔달라 기사단원, 내 영웅의 생명력을 1로 만들고 감소한 생명력만큼 방어도를 얻는 대사제 데칼 등 체력 회복 관련 카드가 추가됐다.
대사제 데칼로 빠르게 자신의 체력을 없앤 뒤 회복해 잔달라 기사단원의 효과를 빠르게 발동시키거나 진주 주문석 효과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어그로 성향이 진한 현메타에서 회복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며, 컨트롤 덱보다는 템포 덱의 가능성이 있다.
회복 관련 카드 외에는 주문을 사용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카드가 추가됐다. 주문 시전 시 주문의 비용과 능력치가 같은 호랑이를 소환하는 호랑이의 혼, 모든 강화 효과가 유지된 상태로 덱으로 돌아가는 불멸의 정무관, 내가 주문에 소모한 마나만큼 비용이 감소하는 호랑이 시르밸라까지 주문과 관련된 카드가 추가됐다.
호랑이 시르밸라는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비용이 감소하는 만큼 얼마나 빠르게 주문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성기사 특성상 아군에게 버프를 주는 주문이 많아 불멸의 정무관에게 버프를 몰아주면서 호랑이 시르밸라의 비용을 감소시키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호랑이 시르밸라의 효과가 속공인 만큼 피니시 카드로 사용하기 힘들어 피니시 카드로 무엇을 사용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 사제
사제는 템포 카드가 많이 추가됐다. 주문 시전 시 도발 능력이 있는 좀비를 고환하는 모래 노역꾼, 0코스트 회복 주문인 재생성, 이번 게임에서 시전한 주문 하나당 비용이 1씩 감소하는 무덤괴수 등 템포 사제를 구성할 수 있는 카드를 줬다. 하지만, 이미 템포 사제가 한 번 무너진 적이 있고 드로우가 부족한 덱인 만큼 제대로 된 템포 카드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게다가 사제는 이번에 추가된 전설 카드인 공주 탈란지, 망자 브원삼디가 ‘라스타칸의 대난투’ 카드 중 최약으로 보일 정도로 좋지 않다. 다른 직업들이 두 장의 전설 중 하나 정도는 좋다면 사제는 두 카드 모두 쓰기 힘들어 새로운 메타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전체적으로 높게 평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법사와 함께 이번 확장팩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직업 중 하나로 생각된다.
■ 도적
도적은 다시 한번 해적 관련 카드를 받았다. 내 해적의 수만큼 피해 3을 주는 대포 포화, 내 전장에 있는 다른 해적 하나당 +1/+1를 얻는 붉은해적단 호젠, 덱에서 해적을 셋 소환하고 속공을 부여하는 선장 후크터스크 등 다양한 해적 카드를 받았다. 대포 포화의 경우 해적이 많이 살아남아 있을 때 많은 대미지를 줄 수 있어 해적 어그로 덱이 가능하다.
그 외 카드는 피해를 받지 않은 하수인을 처치하는 판자 위를 걸어라!, 내 하수인들의 전투의 함성과 연계 능력이 2번 발동하는 상어의 혼 등 파격적인 효과를 많이 받아 여러 덱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켈레서스 도적, 해적 도적, 왕파 도적 등 다양한 덱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꽤 강력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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