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수), 테라M이 그동안 순위 논란이 있었던 필드 보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여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전까지 필드 보스는 많은 대미지를 준 유저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방식이었기에, 힐러나 탱커 직업군도 공격에 집중하게 되면서 사실상 역할 구분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스킬 밸런스 패치 이후 탱커 직업군이 필드 보스 순위권에 들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공식 카페에 불만을 표하는 유저가 많아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넷마블은 필드 보스에도 ‘탱딜힐’역할에 맞는 기여도 시스템을 적용했다.
역할 군에 맞게 플레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여도에 따른 순위로 개편됐다.
필드 보스에게 입힌 대미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에서 기여도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이제 딜러 이외의 직업군은 탱킹이나 힐 등 자신의 역할에 맞게 플레이했을 때 더 높은 기여도를 획득할 수 있다.
탱커는 필드 보스의 어그로를 끄는 시간이 길수록 기여도가 높아지고, 힐러는 다른 유저들을 많이 치료할수록 기여도가 높아지는 식이다. 특히 리나 엘린으로 힐을 전혀 하지 않고 보스에게 대미지만 줄 경우, 최종 기여도가 매우 낮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방식에서는 대미지를 많이 입힐 수 있는 라브렝 같은 딜러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 패치 후에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플레이를 할 때 이전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패치 후 유저들은 무작정 대미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기여도를 올릴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기여도 시스템 적용으로 수동 콘트롤이 중요해지면서 몇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생겨났다. 전투력이 비슷한 수준이라 가정할 때, 단순 공격만 반복하는 매크로 유저보다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순위권에 들기 쉬워졌다는 점이다. 또한, 캐릭터 구분 없이 전투력이 높을수록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쉬워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전투력이 높은 유저가 필스 보스에서 순위권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 이번 패치는 잘된 것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필드 보스 사냥에 대한 논란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 기여도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글: 서진수(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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